직장 퇴사로 백수인데 2차 소비쿠폰 탈락… 사각지대 시민들 박탈감 호소

132540443.1.png“번아웃 증후군 때문에 5월 퇴사했다. 6월부터 직장가입자가 아닌 지역가입자에 편입돼 국민건강보험료가 올랐다. 백수가 되면서 상위 10%에 들어간 아이러니한 상황이다.”(30대 A 씨)“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 1인 가구가 됐다. 가진 재산이라곤 아버지가 빚과 함께 남긴 공시지가 300만 원짜리 땅과 10년 전 3000만 원 주고 산 차가 전부인데, 월급이 많다는 이유로 소비쿠폰을 받지 못했다.”(50대 B 씨)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소비쿠폰)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시민들이 기자에게 불만을 토로하며 한 말이다. 모든 국민이 대상이던 1차와 달리 2차 소비쿠폰은 고액자산가와 소득 상위 10%에겐 지급되지 않는다. ‘소비 진작’에 더해 ‘소득 지원’이라는 정책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26억짜리 집 있어도 쿠폰 지급 대상가구원의 2024년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 원을 초과하거나 같은 해 귀속 금융소득 합계액이 2000만 원을 넘으면 고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