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4일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의 고속도로를 깔고, 김대중 대통령이 정보화의 고속도로를 낸 것처럼 이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해 도약과 성장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내년도 AI 예산을 올해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10조1000억 원을 편성한 데 대해 “인공지능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이라며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역사적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李 인공지능 30차례 언급하며 “새로운 100년 준비”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약 22분간 진행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인공지능을 모두 30차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겪어 보지도 못한 국제 무역 통상 질서의 재편과 인공지능 대전환의 파도 앞에서 국가 생존을 모색해야 할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변화를 읽지 못하고 남의 뒤만 따라가면 끝없이 도태되지만 변화를 선도하며 한 발짝 앞서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릴 수 있다”고 운을 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