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샤넬 가방 2개를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인했다. 김 여사는 “저의 부족함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김 여사 변호인단은 5일 입장문을 내고 “김 여사는 공소사실 중 전 씨로부터 두 차례 가방 선물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그 과정에서 통일교와의 공모나 어떠한 형태의 청탁·대가 관계도 존재하지 않았다”며 “그라프 목걸이 수수 사실은 명백히 부인한다”고 했다.김 여사는 2022년 4~8월 전 씨를 통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 샤넬백 2개와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8000만 원 상당의 명품을 전달받고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공적개발원조(ODA)’, ‘유엔(UN)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등 통일교 현안 실행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변호인단은 “김 여사는 처음에는 가방을 거절했으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