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방조’ 한덕수 측, 변호인단 교체 예고…재판부 “지연 안돼” 경고

132398286.1.jpg12·3 비상계엄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를 방조한 혐의 등을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측이 변호인단 사임 후 교체를 예고했다. 이에 관해 재판부는 재판 지연이 생기면 안 된다고 경고하며 신속 재판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16일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의 첫 공판 준비 기일을 열었다.공판 준비 기일은 본격적인 심리에 앞서 피고인과 검찰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입증 계획을 논의하는 절차다.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어 한 전 총리는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이날 한 전 총리 측은 현재 변호인단을 새로운 변호인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절차 진행에 관한 의견을 말씀드리는 건 부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자 재판부는 “피고인이 변호인을 바꿀 순 있지만 재판 지연이 생기면 안 되고 그에 따른 불이익은 피고인이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공판 준비 기일을 지정할 때부터 첫 정식 공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