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윤석열씨의 배우자인 김건희씨와 관련해 여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미공개 정보 이용 투자 의혹을 부인하고 사퇴를 일축하자 국민의힘이 고발을 예고했다. 공소시효 등을 고려했을 때 수사나 처벌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에는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다"며 거리를 뒀다.
민중기 "위법 없었다" vs. 송언석 "본인이 결정할 일 아냐"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어제 민 특검이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며 "민 특검은 뻔뻔하게 '본인의 개인적인 일로 특검 수사가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으나 이미 파견 검사 전원이 원대 복귀를 요청하면서 리더십이 심각하게 훼손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구차하게 직을 고집하는 것이 오히려 특검 수사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인 지난 20일 민 특검은 본인 명의의 언론 공지를 통해 "제 개인적인 주식 거래와 관련한 논란이 일게 돼 죄송하다"면서도 "주식 취득과 매도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 이용 등 위법 사항이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덧붙여 "15년 전 개인적인 일로 현재 진행 중인 특검 수사가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묵묵히 특별검사로서의 소임을 다 하겠다"며 야권의 사퇴 요구를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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