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쿠팡 대표 "노출 아니고 유출"... '김범석 책임론'엔 선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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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세 번, (제가) 할 말이 없습니다."
"제 책임 하에 있기 때문에 제가 다시 한 번 사과 말씀을..."
"여러 우려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약 3300만 개 이상 계정의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국회에 불려간 쿠팡 박대준 대표이사는 오전 질의 내내 납작 엎드린 모습이었다.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한 그는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하..." 하고 한숨을 내쉬거나, 질타를 듣는 과정에서 고개를 숙이고 바닥만을 쳐다보는 등 위축된 태도로 사과했다.

이날 여야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의 심각성과 초동 대처 미진함 등을 질타했다. 박 대표는 "제가 한국 법인 대표로서 끝까지 책임을 지고 사태를 해결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다만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직접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엔 "지금 한국 법인에서 벌어진 일인 만큼 제 책임"이라며 선을 긋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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