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은 윤석열의 인간방패" 민주당 서산태안위, 비상계엄 1주년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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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1주년을 맞은 2일,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가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을 전복하려 한 내란 세력은 아직 청산되지 않았다"며 관련자 처벌과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민주당 서산태안위는 이날 발표한 '비상계엄 1주년 성명'에서 1년 전 비상계엄 선포를 '헌법 유린이자 폭거'로 규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위원회는 성명에서 "총칼로 민주주의를 짓밟으려 했던 세력 앞에서 국민들은 두려움 대신 응원봉과 촛불을 들었고, 마침내 무도한 권력을 몰아내 '빛의 혁명'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도 그날의 어둠은 완전히 걷히지 않았다"며 현재 진행 중인 내란 관련 수사와 재판 과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내란 관련 세력의 구속영장은 수시로 기각되고, 내란 수괴와 핵심 가담자들의 재판은 마치 한 편의 코미디처럼 진행되고 있다"면서 "반성은커녕 증거를 인멸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역구 국회의원인 성일종 의원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위원회는 성 의원을 두고 "윤석열 체포를 저지하기 위한 '인간방패'를 자처했고, 비상계엄이 내란이 아니라고 강변했다"고 주장했다.

또 "국정원장과 통화해 내란 증거를 조작·왜곡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라며 "과거 '100만 원 가방은 뇌물이 아니다'라는 발언으로 김건희 여사를 옹호했던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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