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 1위 업체인 쿠팡이 3370만 건의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사과문을 내린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지난달 30일 홈페이지에 배너로 작게 사과문을 올린지 이틀 만이다. 이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의원들은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에 “사과문이 잘 보이는 데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일제히 질타했다. 이날 쿠팡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확인해 보면 쿠팡의 사과문이 자취를 감췄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29일 고객 계정 약 3370만 개가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이용자들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현재까지 조사된 결과에 따르면 노출된 정보는 고객님의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전화번호 등) 그리고 주문정보”라며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튿날인 30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재로 열린 긴급대책 회의 직후에는 홈페이지에 ‘고객 여러분께 심려와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