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시의원, 허위사진에 "나도 해봤다 어깨 손" 2차 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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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피해자 2차 가해로 해석될 수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민주당 소속의 한은정 창원시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도 해봤다. 어깨에 손"이라며 자신이 한 남성의 어깨에 손을 올리는 사진을 게시했다. 이어 "가끔의 OB 형님들께 배우는 시간이 좋다"며 "'세월은 화려함을 데려가지만, 곁을 지키는 친구는 남는다. 함께 늙어간다는 것, 그것이 인생이 주는 가장 고운 선물이다'라고 말해주셨다"고 적었다.

한 시의원은 본인이 남성의 어깨에 손을 올리는 사진과 함께 '누가 누구에게 성추행을 했는가?'라는 자막을 쓴 이미지도 함께 게재했다. 해당 이미지는 지난 11월 27일 TV조선이 장경태 의원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당시 현장이라며 보도한 영상과 흡사한 구도로, 한 여성이 장 의원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 11월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TV조선에서 보도한 영상에 대해 반박하며 "영상을 보면 (고소인이 어깨에 손을 댔으니) 내가 피해를 (당한거) 아니냐"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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