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재판 나온 한덕수, 특검 질문에 100여 차례 “증언 않겠다”

132889165.1.jpg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에 2일 증인으로 나온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내 형사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증언을 거부했다. 지난달엔 윤 전 대통령이 한 전 총리의 재판에 나와 증인석에 앉았는데, 이날은 한 전 총리가 증인석에 앉아 피고인석에 앉아 있는 윤 전 대통령과 마주하게 된 것이다. 한 전 총리는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판사 백대현) 심리로 진행된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지난달 19일 윤 전 대통령은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종사 등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바 있다. 한 전 총리는 증인 선서에 앞서 “현재 나와 관련된 사건 1심이 종료됐고, 내년 1월 21일 선고가 예정됐다”며 “이 사건에서 증언하게 될 경우 내 형사재판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어 증언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증언 거부 행사에는 정당한 이유가 있다”면서도 “범죄 혐의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만 거부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