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선유로 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이하 한국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 지하 3층~지상 8층 규모의 이 건물은 지난해 7월 개장한 최신식 정비 시설이다.연면적 2만6000㎡(약 7900평)에 달하는 이곳은 GM 직영 서비스망의 핵심 거점이었다. 그러나 한국GM이 직영 서비스센터 운영 종료를 공식화하면서 내년 2월이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지난 10일 오후 찾은 이 서비스센터에는 여전히 ‘서울 서비스센터 전시장 오픈’이라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지난해 7월 정식 개장했기 때문에 아직도 이곳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다. 그러나 그 바로 아래에는 ‘직영정비 매각계획 철회하라“는 노조의 붉은 현수막도 걸려 있었다. ’오픈‘과 ’중단‘이라는 상반된 소식이 한 눈에 들어오는 역설적 풍경이다.이 센터의 정비 접수 창구는 이른 오후 시간이었지만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대기 고객은 한 두 명뿐이었고, 창구 직원들은 서류를 정리하며 컴퓨터 화면을 확인하는 등 업무에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