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세 버핏 “더는 연례보고서 안 쓸것…조용히 살겠다”

132744152.1.jpg‘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10일(현지 시간) 주주 서한을 내고 “나는 더 이상 버크셔의 연례보고서를 쓰지도, 주주총회에서 끝없이 이야기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조용해질 것(going quiet)”이라고 밝혔다. 버핏은 매년 연례보고서 앞부분에 주주들을 대상으로 서한을 작성해왔는데, 올해 말 은퇴와 함께 이를 그만두겠다는 것이다. 버핏은 주주들이 후임 최고경영자(CEO)를 신뢰할 때까지 버크셔 지분을 유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버핏은 이날 공개한 서한에서 “추수감사절이 다가오면서 난 95세의 나이로 여전히 살아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또 놀랍게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이가 들면서 균형 감각, 시력, 청력, 기억력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움직임이 느리고 읽는 것도 점점 어려워지지만, 일주일에 5일은 사무실에서 멋진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연례보고서 서한은 더 이상 작성하지 않지만, 매년 추수감사절 맞이 서한을 통해 자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