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근속자, 임금 가장 높을때 DB→DC 전환을… 이직 잦아도 ‘DC형’ 유리
퇴직연금 확정급여형(DB형)에서 확정기여형(DC형)으로 전환하는 ‘머니무브’가 가속화하고 있다. 이직이 잦은 직장인은 DC형으로 옮겨 공격적 투자를 시도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지만, 장기근속자는 임금이 정점에 이를 때를 기다렸다가 DC 전환을 노리는 것이 오히려 수익률이 좋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의 ‘투자와 연금 리포트’에 따르면 퇴직연금 중 DB형 비중은 2012년 73.9%에서 지난해 49.7%로 낮아졌다. 퇴직연금 도입 이후 처음으로 과반에 미달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DC형은 같은 기간 17.6%에서 27.1%로,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8.5%에서 23.2%로 비중이 커졌다. 보고서는 이러한 전환이 임금 체계 변화에서 기인한다고 파악했다. 실질 임금 상승률이 2000년대에는 평균 2.3%였으나 최근 5년간 0%대에 머문 점이 결정적이었다는 것이다. 또한 신입과 장기근속자가 간 임금 격차도 2016년에는 2.3배였다가 2024년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