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믿지 말아야… 내년 경제 착시·초양극화”[2026 AI+ICT 산업·기술전망 컨퍼런스]

132756257.2.jpg“경제 성장률이 올라가고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다고 해서 실제 체감 경기가 좋은 것은 아닙니다.”조영무 NH금융연구소장은 12일 열린 ‘2026 AI+ICT 산업·기술전망 컨퍼런스’에서 내년 한국 경제를 평가하는 핵심어로 ‘착시’와 ‘초양극화’를 꼽았다. 그는 수출 호조와 주가 상승이라는 겉보기 지표와 달리, 실질 내수와 산업 구조를 자세히 분석하면 회복세가 제한적임을 강조했다.● 수출 호조 ‘반도체’ 국한한국의 3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자동차 부품, 석유화학을 살펴보면 상황이 엇갈린다. 반도체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수출 호조를 보이며 전체 성장률을 견인하고 있지만, 자동차 부품과 석유화학은 여전히 부진하다. 조 소장은 “한국 경제 성장률이 반도체 한 품목에 의존하는 구조는 착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만약 내년 반도체 경기가 꺾이면 전체 성장에도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내수 전방위 부진내수 회복세는 민간 소비와 설비투자 부문, 건설투자를 나눠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