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잦은 강우로 인해 이달 사과 출하량이 줄어 가격이 지난해보다 5%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배는 출하량 증가로 인해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1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농경연은 최근 발표한 ‘농업관측 11월호’을 통해 올해 사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최대 4% 감소한 44만~46만 t 수준일 것으로 예측했다. 올 9월부터 이어진 잦은 비와 흐린 날씨로 과실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생리 장해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일조 부족으로 착색이 지연되는 등 ‘후지’ 품종의 수확 시기는 평년보다 7일 이상 지연됐다.이에 매년 11월 본격 유통되는 후지의 이달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 가락시장에서 10kg당 6만 원으로, 지난해(5만6900원)보다 5.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사과 출하량은 5만6600t으로 지난해보다 4.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음 달 이후 출하량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금(金)사과 추세는 지난달부터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