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어주는 어른이 있다”던 소년… 이제 1만명 중 1명의 ‘리더’

132747350.3.jpg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의 기부자 모임 ‘그린리더클럽’에는 지속 가능한 기부를 상징하는 후원자가 있다. 과거 초록우산의 도움을 받던 아동이 성인이 되어 후원자로 활동하는 이충현 씨(33) 얘기다. 휘닉스파크에서 시설관리 일을 하는 이 씨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도움을 받았다. 어린 시절 나눔이 주는 용기와 응원을 기억하며 보답을 하고자 2019년부터 기부를 시작했다. 기부의 보람을 느끼며 올해 9월 그린리더클럽에도 합류했다”고 했다. 그린리더클럽에 이름을 올렸을 때를 잊지 못한다는 그는 “후원 아동을 1명에서 2명으로 늘리고, 자립 준비를 하는 청소년을 돕고 싶어 후원 금액을 늘려 그린리더클럽에 합류하게 됐다”며 “어린 시절 제게 초록우산의 지원은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 주는 어른이 있다’는 믿음을 주었다”며 “저의 기부도 다른 아이들에게 믿음과 응원의 힘이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2022년 출범한 초록우산 그린리더클럽은 월 10만 원 이상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