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전력가격 오르면 첨단산업 생산 위축 우려”
앞으로 전력 가격이 일반 물가보다 빠르게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를 방치할 경우 앞으로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생산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대한상공회의소 산하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12일 ‘전력수요 증가와 전력산업 생산성 향상 효과 분석’ 보고서를 내고 “전력 공급이 충분히 늘지 못하면 전력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의 생산액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정부가 3월 발표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근거로 2030년대까지 국내 전력 수요가 연평균 약 2%씩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이를 토대로 자체 분석한 결과 전력 가격은 일반 물가보다 0.8%포인트 추가 상승하고 국내총생산(GDP)은 0.01%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보고서는 전력 가격 0.8%포인트 추가 상승을 전제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종의 총생산액이 각각 1.1%, 0.5%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력비 비중이 높은 첨단산업이 다른 분야보다 큰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