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게임 속 아이템처럼 묘사하는 등 과도한 ‘콜라보(Collaboration)주류’ 마케팅에 대해 정부가 규제 검토에 나섰다. 콜라보 주류란 주류 업체가 아닌 밀가루나 구두약, 사탕, 과자, 아이스크림 등 업체와 협업해 해당 제품의 유명 상표를 술에 입혀 출시한 제품을 말한다.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부터 받은 서면질의 답변서에는 “일부 콜라보 주류 마케팅이 음주를 조장한다는 문제의식에 공감하며 규제 강화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 담겼다.남 의원은 최근 유행하는 일부 주류 제품이 소비자에게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마치 온라인 게임 속에서 ‘체력 회복 물약’이나 아이템을 사용하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이 예시로 든 제품은 유명 RPG 게임인 디아블로와 주류 업체 보해양조의 콜라보 증류주다. 게임 속 물약 아이템을 본떠 만든 해당 제품의 뒷면에는 ‘한 잔마다 악마의 봉인이 6% 약화됩니다’,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