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른 집값, 경기보다 ‘기대심리’가 더 큰 영향 줬다”

132745915.1.jpg서울을 중심으로 이어진 ‘집값 고공행진’은 경기 상황보다 ‘앞으로도 오를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더 크게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실 소속 이정혁 조사역과 경제모형실 소속 윤진운 조사역이 발표한 ‘진단적 기대를 반영한 주택시장 DSGE 모형 구축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가격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게 형성될수록 집값 상승폭이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국내 주택시장에서 ‘합리적 기대’가 실제 주택가격 변화를 설명할 수 있는지를 검증한 결과, 오히려 ‘진단적 기대’가 국내 주택가격의 움직임을 보다 정확하게 설명한다고 판단했다.실제로,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활용해 살펴본 결과,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에도 상당 기간 ‘앞으로 오를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이어졌다. 합리적 기대에서 벗어난 결과가 나온 셈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진단적 기대를 반영해 가격 변동 요인과 통화정책의 파급 효과를 분석했다. 진단적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