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8년 만의 극한 폭염과 함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시작됐지만, 삼성·SK·LG 등 주요 그룹 총수와 경영진들은 사실상 휴가를 반납하고 현장을 뛰는 ‘비상 태세’에 돌입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억만장자 여름 캠프’으로 불리는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에 9년 만에 참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달 말 예정된 ‘구글 캠프’에 이 회장과 함께 초청받아 참석 여부를 조율하고 있다. LG그룹 사장단은 최근 일본 혼다 본사로 총출동해 ‘전장 세일즈’를 벌였다.글로벌 경기 침체에 트럼프 관세까지 더해지면서 CEO들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한 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고심은 깊어지고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가장 신경 쓰는 출장”…9년 만에 선밸리 찾은 이재용13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지난 9일부터 13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 휴양지에서 열리는 ‘앨런&코 미디어 콘퍼런스’에 참석 중이다. 매년 비공개로 열리는 이 행사는 초청받은 인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