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기술 경쟁, 기후변화까지 기업이 통제할 수 없는 요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급진적 불확실성’의 시대다. 이럴 때일수록 어떤 새로운 현실에도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전략적으로 키워야 한다.” 세계적인 전략 컨설팅 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핵심 싱크탱크인 BCG 헨더슨 연구소를 설립해 이끌고 있는 마틴 리브스 소장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기업이 회복탄력성을 그저 위기 때 급한 불을 끄는 단기 처방 정도로 오해한다”며 “회복탄력성은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핵심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위기 대응 능력이 장기 성과 결정 다음 달 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동아비즈니스포럼 2025’에 연사로 나서는 리브스 소장은 글로벌 기업의 생존 전략을 연구해 온 경영 전략의 대가로 꼽힌다. 그는 “지난 25년간 미국 기업의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위기가 닥친 시기는 전체 기간의 11%에 불과했으나 이 기간에 낸 성과가 장기적인 총주주수익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