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일해야 할 30대… 33만명 “그냥 쉽니다”

132758692.1.jpg지난달 30대 ‘쉬었음’ 인구가 33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로 나타났다. 경제활동 핵심 연령층인 30대에서 구직 활동조차 포기한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고용시장 주력 산업인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면서 노동시장에서 이탈하는 30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산업 전반으로 인공지능(AI) 도입이 확산하면서 ‘고용 없는 성장’이 이어지면 30대의 입지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0대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2만4000명 증가한 3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다. 30대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소폭 늘었지만 일을 하지 않고 구직활동을 멈춘 ‘쉬었음’ 인구도 함께 증가하는 현상을 보인 것이다. 일자리 시장의 주축으로 꼽히는 30대 쉬었음 인구가 역대 최대로 불어난 데에는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이 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