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도 못 살까 봐 불안한 사람 많죠. 여기(서울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는 ‘마용성’보다 비싼 거 아시죠. 노량진뉴타운 대규모 개발만 끝나면 이 일대도 신축 대단지로 변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많아요.”11월 26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과 성동구 행당동 인근 부동산공인중개업소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동작구에서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운영하는 A 씨는 “10·15 대책 이후 거래량이 확 줄었다”며 “매수자는 체감상 절반 정도 감소했지만 신고가가 계속 나오다 보니 집주인은 호가를 낮추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성동구 부동산공인중개사 B 씨도 “매물이 워낙 귀하다 보니 같은 평형을 본 적이 있으면 더 보지 말고 바로 계약하라고 권하기도 한다”고 말했다.정부가 10월 15일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 및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묶고 대출을 조이는 초강력 수요 억제책을 내놓은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아파트 매매 수요를 억누르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