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의 마켓뷰]증시의 조정을 재정비의 시기로 삼자

132878678.4.jpg올해 초 2,400에서 시작된 코스피는 11월 3일 4,200까지 상승하면서 글로벌 주요 증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코스피 상승은 우리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한국 주식 시장에 대한 재평가 기대, 글로벌 유동성 확장에 따른 증시로의 자금 유입 때문이다. 하반기(7∼12월) 코스피 강세의 일등 공신은 인공지능(AI)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범용 반도체 가격 급등에 따른 이익 전망치 상향 기대로 9∼10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가는 각각 54%, 109% 급등했다.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10월 수출은 596억 달러(전년 동기 대비 3.6% 상승)를 기록했는데, 이 중 반도체가 157억 달러(전년 동기 대비 25.4% 상승)로 역대 10월 중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최근 한국의 수출은 반도체가 다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식 시장 강세의 또 다른 배경은 글로벌 유동성 확장 기조다. 2015년 말 12조3000억 달러 수준이던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