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대만 에버그린 본사에 ‘원격 운항센터’

삼성중공업은 대만 타이베이에 있는 해운사 에버그린 본사에 삼성 원격 운용센터(SROC)를 개소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센터 출범으로 두 회사는 원격 정기 검사 분야 등에서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원격 자율운항 선박 시대를 대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두 회사는 최근 자율운항과 관련한 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삼성중공업은 에버그린의 1만5000TEU 컨테이너 운반선에 자율 운항 시스템을 탑재해 미국 오클랜드에서 대만 가오슝까지 1만 km 구간에 걸쳐 실시간 선박 자동화 시스템, 상태 기반 유지·보수 등의 기능 시험을 성공시켰다. 삼성중공업 측은 “SROC는 조선사와 해운사가 협업해 설립한 최초의 자율운항 관련 사례로 오랜 기간 공동으로 기술을 발전시킨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에버그린은 SROC에서 선박 정보와 주요 장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장비 점검과 유지·보수 측면에서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종웅 삼성중공업 자율운항연구센터장은 “SROC 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