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 아닌 누출”이라더니…쿠팡, 정부엔 눈치보며 ‘유출 신고’

132882202.1.jpg쿠팡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했다. 그간 쿠팡은 심각성 축소를 노린듯 유출 대신 ‘노출’이라는 표현을 써왔으나, 내부에서는 유출사고로 인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쿠팡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개인정보 노출 의심’이라 설명해 왔지만 실제 신고 절차를 보면 침해사고로 인식하고 있었던 정황이 분명하다”고 밝혔다.이 의원이 쿠팡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달 16일 오후 10시12분 “개인정보 노출 의심 이메일을 받았다”는 신고를 받고 이번 사고 정황을 최초로 인식했다.이어 지난달 18일 오후 10시52분 자체 1차 조사를 통해 같은 달 6일과 8일 4536개 개인정보가 빠져나산 사실을 확인하고 KISA 및 개인정보위에 유선신고했다.이어 다음날인 19일에는 KISA에 서면신고를, 20일에는 개인정보위에 ‘유출사고 서면신고’를 했다.현행법에 따르면 KISA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