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연말까지 전국 5개 점포의 영업 중단을 검토하기로 했다.홈플러스는 2일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폐점이 보류된 15개 점포 중 적자 규모가 큰 일부 점포들의 영업 중단을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상 점포는 서울 가양점, 부산 장림점, 경기 고양 일산점, 수원 원천점, 울산 북구점 등 5개 곳이다.당초 홈플러스는 임대료 협상이 무산된 15개 점포를 올해 안에 폐점하려 했지만 9월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더불어민주당과의 면담에서 인수합병(M&A) 성사 전까지 폐점을 보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홈플러스는 일부 점포의 영업 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다시 영업 중단을 검토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측은 “주요 거래처의 거래조건 복구와 납품 정상화가 지연됐고, 납품물량이 축소되면서 판매물량도 줄었다”며 “고정비도 계속 나가고 인력 유출도 이어져 일부 점포는 현금흐름이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