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주택시장 전망을 놓고 ‘하락론’과 ‘상승론’이 맞서고 있다. 하락론은 불안한 대내외 경제 상황을 원인으로 꼽고, 상승론은 공급 감소를 주요인으로 본다. 내년 부동산시장의 핵심 변수는 크게 3가지다. 우선 정부 정책 방향이다. 고가 주택시장을 겨냥한 대출 규제와 투자 수요 차단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보유세 현실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세금 부담 확대가 주택 정책의 근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세금 부담 확대 전망특히 주목할 시장 상황은 주택 공급 감소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2026년 수도권 신축 입주 물량은 11만1700채로 2025년(16만1300채) 대비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이후 주택 인허가와 착공이 급감한 결과다. 게다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지역으로 확대돼 주택 거래량도 급감한 상황이다. 지역별 집값 격차 심화도 계속될 전망이다. 2023년 이후 수도권과 지방 주택 가격의 디커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