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 서울 한강버스 첫 운항…시민 반응 ‘우려’와 ‘기대’ 반반

132413993.1.jpg서울 한강을 가로지르는 ‘한강버스’가 약 2년 준비 끝에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했다. 첫날 잠실선착장에는 수백 명의 시민이 몰려 장시간 대기와 혼잡이 빚어졌지만, 배에 오른 승객들은 강바람을 맞으며 한강 경치를 즐기는 새로운 교통 경험에 환호했다. 다만 운행 시간과 기상 제약 등으로 출퇴근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첫날 혼잡…“운행 속도 불만”서울시는 한강버스를 “편리한 감성 출퇴근 교통수단”으로 내세우며 시민 기대를 모았다. 한강버스는 마곡에서 잠실까지 7개 선착장을 잇는 수상 대중교통으로, 서울시가 2023년 타당성 조사와 노선 설계, 선박 제작·안전 점검, 시민 체험 운항을 거쳐 추진해 온 사업이다. 1970년대 관광 유람선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도입된 정기 수상 교통수단으로, 서울시는 친환경 전기·하이브리드 선박 8척을 투입해 하루 14회 정기 운항을 시작했다. 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실효성 논란이 이어졌다.운행 첫날에는 예상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