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함' 호소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에게 재판장이 던진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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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 증인으로 나온 박상우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통령의 계엄 선포 계획을 알지 못한 상태로 국무회의에 소집된 국무위원들도 피해자"라며 "억울한 심정이 있다"라고 밝혔는데, 재판장인 이진관 부장판사가 "이해하기 힘들다"며 강하게 질책했다.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 심리로 열린 한 전 총리 내란중요임무종사 공판에서는 박상우 전 장관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계엄 당일 오후 9시께 윤씨의 지시로 호출됐지만, 교통 사정 등으로 선포 직후에야 대통령실에 도착했던 박상우 전 장관은 "(계엄 선포를) 전혀 상상도 못했었다"라고 말했다. 한 전 총리 혐의와 관련된 주요한 상황에 대해선 반복적으로 "기억이 안 난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상태를 두고 "패닉이었다"며 "입 한 번도 안 뗐다. 대화에 끼어들 만한 맥도 못 잡았다"고 변명했다.

박상우, "피해자" 강조... 재판장 "그렇게 말하는 게 적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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