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 日모녀 참변’ 30대 음주운전자 구속

132712358.1.jpg음주운전을 하다 일본인 관광객 모녀를 들이받아 50대 어머니를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5일 구속됐다.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서 씨를 구속했다. 그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서 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면서 ‘유족에게 할 말 있느냐’는 질문에 작은 목소리로 “죄송합니다”라고 답한 뒤 법원으로 들어섰다. ‘소주 3병을 마시고 1km 이동한 것을 인정하시나’, ‘당시 상황을 기억하시나’, ‘당시 일행 중 음주운전을 말리는 사람이 없었나’ 등 취재진의 물음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앞서 서 씨는 2일 오후 10시경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서울 동대문역 인근에서 길을 건너던 일본인 모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50대 일본인 어머니가 숨졌고 30대 딸도 무릎 등을 크게 다쳤다.사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