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함께 살던 할머니와 손자가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9일 인천 부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11시 40분경 부평구 부평동의 한 고층 건물에서 20대 남성 A 씨가 떨어져 숨졌다. 해당 건물 거주자가 “옥상에서 큰 소리가 나 가보니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고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결국 사망했다.경찰은 A 씨 사망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이튿날인 8일 오전 9시 40분경 그의 거주지를 찾았다가 A 씨의 할머니인 70대 여성 B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B 씨는 외상을 입은 채 집 안에 쓰러져 있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이 집에 단둘이 거주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A 씨 부모는 따로 사는 중이었다고 한다.경찰은 A씨와 B 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방침이다. 또 가족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