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제2외국어·한문 영역 접수인원이 10만명을 넘겼지만, 실제 응시율은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제2외국어·한문을 수능 최저등급으로 인정하는 대학이 늘고 문·이과 교차지원 경향이 이어지면서, 수험생들이 ‘보험’ 삼아 접수만 해두고 실제로는 응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9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능 제2외국어·한문영역의 접수인원은 10만2502명으로 집계됐다. 수험생 대비 비중은 18.5%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제2외국어·한문영역의 상대평가 당시 15% 전후를 유지했던 접수율은 2022년 절대평가로 전환되며 12.0%로 급락한 바 있다. 이후 2023년 14.7%, 2024년 15.6%, 2025년 17.9%, 2026년 18.5%로 증가해 올해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한 것이다.하지만 실제 응시율은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상대평가 당시 70%대를 유지했던 실제 응시율은 절대평가 전환 직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