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2040년까지 인구 152만 명 규모의 대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환경 전반에서 위험 신호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징후는 '2040 용인시 환경계획안' 공청회에서 공개된 11개 환경 분야에 대한 진단에서 확인됐다. 1편에 이어 6개 분야의 현황과 실태를 확인했다.
폐기물 늘지만 처리시설 5곳뿐용인시 사업장 배출시설계 폐기물은 2023년 기준으로 전체의 41.8%로 가장 많다. 폐기물 재활용률은 89.5%로 나타났는데, 건설폐기물 재활용이 46.3%로 가장 높고, 이어 사업장배출시설폐기물 42.1% 순으로 나타났다. 음식물류 폐기물은 연간 1만 톤에 달하며, 2023년 1인당 배출량(27.2g/일)은 전년보다 늘었다. 문제는 도시 전체 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이다.
폐기물 공공처리시설은 소각 2곳, 매립시설 1곳, 재활용시설 2곳 등 5곳이 전부다. 음식폐기물 다량 배출업체는 수지구 동천동(59곳)이 가장 많았고, 월 배출량은 백암면이 4590톤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월 배출량(1만2천톤)의 40%가 넘는 양이다. 2026년 시행되는 '폐기물 직매립 금지'(쓰레기를 그대로 묻는 방식 금지)는 용인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처리시설 확충이 불가피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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