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유출 걱정되는데..." '쿠팡 인질' 된 제주도민들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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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고객 정보 유출 사고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항의를 넘어 집단소송과 정부 차원의 제재 논의로까지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피해 소비자들의 움직임은 조직적입니다. <뉴스1 > 보도에 따르면 1일 오후 6시 기준 쿠팡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준비하는 네이버 카페는 약 10곳, 총 회원 수는 2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루에만 1만 개 이상의 글이 쏟아질 정도로 분노가 거셉니다.

시민사회단체도 전례 없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소비자교육중앙회와 한국여성소비자연합 등 12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소비자의 가장 내밀한 정보인 주소, 연락처, 구매 내역, 심지어 공동현관 비밀번호까지 포함된 개인정보가 노출됐다는 사실에 깊은 우려와 강한 분노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협의회는 "사고의 원인과 규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실질적인 배상안을 즉각 마련하라"며 "쿠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각종 로비나 법적 대응 운운하며 시간을 끌면 소비자와 연대해 회원 탈퇴와 불매 운동을 포함한 수단·방법을 총동원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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