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 학부모 김미정 씨는 2일 급하게 보온 도시락을 주문했다. 자녀의 학교 급식 조리원이 파업에 참여해 정상 급식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학교 가정통신문을 받은 뒤다. 밥과 국 대신 대체식으로 도넛, 오렌지주스, 구운 계란, 젤리 등을 준다고 했지만 빵을 싫어하는 아이를 위해 도시락을 준비할 예정이다. 김 씨는 “지난달 다른 지역 파업 뉴스를 봤지만 우리 학교까지 해당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학교 급식과 돌봄 종사자 상당수가 소속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가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과의 임금교섭 파행으로 4, 5일 총파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연대회의는 4일 경기 대전 충남, 5일 경남 경북 대구 부산 울산에서 파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지난달 20, 21일 9개 지역에서 파업한데 이어 5일까지 17개 시도에서 릴레이 파업을 진행한다. 지난달 9개 지역 학교 5339곳 중 파업으로 급식이 중단된 곳 35.7%(1911곳)였다. 4, 5일 파업이 예정된 학교는 대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