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7명 태운 여객선 좌초…조타실 한 번도 안 간 60대 선장 구속

132887705.1.jpg267명이 탄 대형 여객선을 운항하며 한 번도 조타실에 가지 않은 60대 선장이 구속됐다.목포해양경찰서는 중과실치상, 선원법 위반 혐의를 받는 선장 A 씨가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2일 밝혔다.이날 A 씨를 대상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은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이 우려된다”며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해경은 설명했다.A 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8시 16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도 인근 해상에서 퀸제누비아2호를 지휘하지 않는 등 선장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여객선을 좌초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사고 당일 제주에서 출항한 이후 사고 직전까지 3시간 30분 동안 한 번도 조타실에 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2024년 2월 28일 취항한 퀸제누비아2호가 사고 해역을 1000여 차례 지나는 동안에도 조타실에 가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선원법에 따르면 선장은 항구를 출·입항할 때는 물론 좁은 수로를 지날 때도 조타실에서 선박을 직접 지휘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