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시민 영웅 10명에게 '2025 119의인상'이 수여됐다. 가족친지들은 자랑스럽고 훌륭한 행동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각종 재난이나 사고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구한 시민 10명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상이기 때문이다.
소방청이 지난 2018년부터 타인의 생명을 구한 시민의 의로운 행동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이 상은 올해부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파트너로 참여해 주관했다. 희망브리지는 1961년 전국 언론사와 사회단체가 함께 설립한 재난 구호 모금 전문기관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장복수(77년생)씨는 8월 1일 강원도 횡성군의 한 계곡에서 물놀이 중이던 엄마와 아들이 물에 빠져 나오지 못하자 계곡에 뛰어들어 아들을 구조했다. 진강섭(83년생)씨는 지난 6월 16일 강원도 홍천강에서 학생 4명이 물놀이 중 급류에 휩쓸리자 강에 뛰어들어 2명을 구조했다.
임지훈(80년생)씨는 6월 14일 부산 연산동에서 폭우로 길 한복판 맨홀 뚜껑이 열려 한 여성이 추락하자 맨홀 속으로 뛰어 들어가 여성을 구조했다. 유준희(76년생)씨와 박진주(85년생)씨는 7월 경남 지역 집중호우로 토사와 함께 휩쓸린 차량이 전복된 현장에서 일가족 4명을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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