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영어 영역 1등급(90점 이상) 비율이 상대평가 과목보다 낮은 3.11%로 매우 어렵게 출제되면서 학생과 학부모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학원은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 심리를 타고 수능 영어를 초등학교부터 준비해야 한다며 사교육을 부추기는 광고에 나섰다. 정부는 과도한 학습부담을 줄이고 학교 영어교육을 정상화하겠다며 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 절대평가를 도입했다. 그러나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영어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오히려 사교육을 자극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 불안 심리 이용 “초등 때 수능 영어” 광고 “이번 기말고사를 끝으로 영어학원은 끊고 자습만 시키려했는데, 이러다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못 맞출수도 있을 것 같아 겨울방학 특강도 등록하려합니다.”서울의 고2 자녀를 둔 이미영 씨는 4일 수능 채점결과가 발표된 뒤 학원 겨울방학 수능 영어 특강을 알아보고 있다. 이 씨 처럼 내년 고3이 되는 자녀를 둔 학부모와 학생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