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간병 SOS’ 사업, 저소득층 1079명 수혜
경기 여주시에 사는 70대 여성은 알코올 의존으로 인지 기능 저하가 온 남동생을 37년간 돌봐 왔다. 그는 “동생이 제대로 걷지도 못해 부축해야 했는데 다른 가족이 없어 나 혼자 낑낑대고 있었다”며 “경기도에서 120만 원의 간병비를 지원해주니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됐고 며칠은 정신적으로 넉넉하고 편안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올해 2월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처음 도입한 ‘간병 SOS 프로젝트’ 수혜자가 1079명을 넘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중 상해·질병 등으로 의료기관에 입원해 간병 서비스를 받은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연간 120만 원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현재 남양주와 화성 등 도내 15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시군 심사를 거쳐 지급이 확정되면 신청인 본인 계좌로 현금이 입금된다. 간병 서비스를 이용한 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경기민원24(gg24.gg.go.kr)를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