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로 가는 길 고대 로마의 도로는 단순한 기반시설이 아니었다. 상인, 순례자, 왕이 모두 지나는 최초의 문명 네트워크였다. 영국의 역사학자인 저자가 나폴레옹의 군사도로부터 오늘날 로마의 관광 코스에 이르기까지 2000년에 걸친 ‘로마의 길’에 대해 추적했다. 14개국을 넘나드는 현장 답사를 결합했다. 특히 이탈리아 남부의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생동감이 느껴진다. 캐서린 플레처 지음·이종인 옮김·책과함께·3만8000원● 나이 들고 싶은 동네새로운 돌봄모델을 제안하는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살림)이 만들어진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살림은 비혼 여성주의자인 두 저자의 개인적 고민에서 시작됐다. 혈연 중심인 돌봄 시스템의 한계를 맞닥뜨린 저자들이 해법을 모색하고 행동으로 옮긴 것. 2012년 창립한 살림은 현재 조합원 5000명을 넘기며 서울 은평구에 자리를 잡았다. 저자들은 “무슨 일이 있으면 서로 손을 뻗어줄 사람들이 살림에는 있다”고 했다. 유여원 추혜인 지음·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