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대표작이자 바르셀로나의 상징적인 건축물인 카사 바트요가 현대미술 갤러리로 새롭게 단장된 공간이 내년 1월 31일 공개된다.이번 재설계는 바르셀로나의 건축회사 메수라(Mesura)가 맡았다. 메수라는 목재와 스테인드글라스 등 기존 건축 요소를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로봇 기술을 활용해 곡선형 금속 천장에 동심원 형태의 물결 무늬를 스크린 프린팅하여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과거 주거용 아파트이자 보존 작업장으로 사용되었던 카사 바트요의 2층 230㎡ 규모 공간은 오랜 기간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다. 카사 바트요는 새 공간에서 매년 두 차례 현대미술 전시를 개최해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자리할 예정이다.첫 전시인 ‘비욘드 더 파사드(Beyond the Façade)’는 매트 클라크(Matt Clark)가 설립한 UVA 아트 스튜디오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UVA는 빛과 움직임을 매개로 삶의 순환을 탐구하며, 관람객이 예술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