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의 이목이 경북 경주로 쏠리고 있다. 정부와 경북도는 21개 회원국 정상과 경제인 등 2만여 명의 내빈을 맞이할 채비를 대부분 마쳤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정상회의가 열리는 주 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가 위치한 보문관광단지 일대 정비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도는 ‘밤이 아름다운 신라 천년고도’의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이색적인 야간 경관을 조성했다. 정상들의 동선에 맞춰 탑 조형물과 바닥에는 다양한 무늬를 비추는 조명이 설치됐다. HICO 인근 육부촌에는 미디어파사드와 미디어아트로 꾸며진 ‘빛 광장’이 조성됐다. 빛과 영상을 한옥 지붕에 투사해 전통 건축미와 첨단 영상기술이 어우러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이곳은 경주의 야간 경관을 대표하는 핵심 공간으로 꼽힌다. 보문호 호반광장에는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알을 형상화한 높이 15m의 APEC 상징 조형물이 세워졌다. ‘K컬처 외교 도시 경주’를 알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