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할인쿠폰’에 기대는 극장들… “구조개혁 없인 단기효과뿐”
“7말, 8초만 기다리고 있어요.” 최근 영화계 관계자들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를 올해 ‘극장가 부활’ 여부가 걸린 가장 중요한 시점으로 보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이달 중으로 영화 할인 쿠폰을 발급하기로 하면서, 하반기 영화관 관람객 회복에 계기가 마련되길 바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구조적인 변화 없는 한시적 처방만으론 그 효과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팽배하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영화관에서는 이달 25일(예정)부터 10월 31일까지 입장료 할인 지원 사업이 시행될 방침이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새 정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270억 원을 반영해 영화관 할인 쿠폰 450만 장을 공급하기로 했다. 해당 정책의 핵심은 쿠폰을 이용해 영화관 입장료를 회당 6000원 할인하는 것. 극장 티켓값에 부담을 느끼는 관객들이 많아지자 정부가 관람 장벽을 낮추기 위해 시행한 조치로 풀이된다. 주말 기준 2014년 1인당 1만 원이었던 티켓값은 2022년 1만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