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보 울산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에… 北 금강산도 등재한반도 선사시대 문화의 정수가 담긴 ‘반구천의 암각화’가 12일(현지 시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그림이 담긴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아우른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약 6000년에 걸쳐 이어진 암각화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 증거”라고 평했다. 이로써 한국이 보유한 세계유산은 17건으로 늘어났다. 북한의 ‘금강산’도 13일 세계유산에 등재됐다.》10일 울산 울주군 대곡리 ‘반구대의 암각화’. 오후 4시경 강한 햇빛이 암벽으로 기울자 고래와 거북, 호랑이, 사슴 같은 그림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짧아도 3000년 전, 길게는 8000년 전에 선사시대 사람들이 새겨둔 예술작품. 망원경에 눈을 가까이 대자 활시위를 당기는 사람과 울타리에 갇힌 짐승 등이 마치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듯했다.“크고 작은 고래만 모두 57마리예요.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