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일요일은 초복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초복, 중복, 말복으로 나눠지는 삼복(三伏)은 해마다 돌아오는 가장 더운 시기이자, 한 해의 절반을 지나 후반으로 넘어가는 전환점입니다. 사람들은 무더위를 이기고 몸을 추스르기 위해, 음식과 휴식을 통해 나름의 방식으로 이 시기를 견뎌왔습니다. 이번 주 백년사진이 고른 사진은 100년 전 초복날을 맞아 약수터에서 물을 마시는 시민들 풍경입니다. 삼계탕이나 보신탕 가게에 몰려 있는 인파가 아니라 약수터에 몰려 있는 시민들의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복날에 대한 시선이 지금과는 사뭇 다른 옛날로 한 번 돌아가 보겠습니다. 매일신보의 1925년 7월 16일자 2면에 실린 사진입니다.사진과 같은 날인 1925년 7월 15일자 동아일보 기사를 보시겠습니다. 今日은初伏복날이란 절기로 보면, 음기가 양기에 눌려 잠복하는 것을 말한다.이 삼복이 지나가면, 차차 눌려 있던 음기는 양기의 세력을 뚫고 나와 생기가 살아난다.비유해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