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문화재단(대표 이건왕)은 지난 6개월간 진행된 ‘예술기술도시’ 프로젝트의 과정과 성과를 담은 기획전 ‘산 그림자 물 볕 달 내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늘(17일)부터 오는 11월 2일까지 문래동의 한 대형 마트 건물을 배경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영등포의 사회문화적 서사와 지역적 특수성을 동시대 기술 발전의 다양한 쟁점과 교차시키며 탐구하는 학제적 전시로 기획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예술기술도시 전시는 공모 주제인 ‘시처럼, 음악처럼, 기술로 도시 읽기와 쓰기’를 중심으로 지역과 삶, 개인과 공동체, 물질과 물질 너머 존재 간의 관계와 경계를 성찰하는 장으로 기획됐다. 공모에 선정된 작업을 기반으로 출발한 ‘산 그림자 물 볕 달 내음’은 오늘날 기술문화에 대한 젊은 예술가들의 비평적 시각과 다양한 창작적 접근을 리서치와 아카이빙, 신작 제작으로 이행하는 과정을 종합적으로 중계한다. 일상에 스며든 기술이 만들어낸 효과를 시각화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