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에 ‘작은 월드컵’도 있다는 걸 아시나요.”10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만난 서울 WYD 조직위의 기획 사무국장인 이영제 요셉 신부는 “WYD는 단순히 가톨릭이나 청년들만의 행사가 아니라 종교, 인종, 나이, 지역을 아우르는 세계인의 축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조직위는 지난 달 말에 개최 기간(7월 29~8월 2일 지역 교구 대회·8월 3~8일 서울 본대회) 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서울 WYD 기간에 ‘작은 월드컵’이 있다고요.“잘 모르는 분이 많지만, 대회 기간에 국가별 축구 대회도 열립니다. 물론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경기지만, 나라 별로 예선을 통과한 한 두 팀이 서울 WYD에서 국가 대항전을 갖습니다. WYD가 점점 더 종교적인 행사를 뛰어넘어 세계 청년들이 다양한 문화를 공유하고, 소통하고, 글로벌 어젠다를 토론하는 축제로 승화되고 있거든요.”―대회 기간 종교 행사만 열리는 줄 알았습니다. “개막 미사, 교황 환영 행사, 밤샘 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