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경매로? 미술품 낙찰가보다 더 놀라운 숨은 사연들

132914645.1.jpg지난달 18일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 ‘엘리자베스 레더러의 초상’이 2억3640만 달러(약 3630억 원)에 팔리며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공개 경매로 팔린 미술 작품 중 역대 두 번째 높은 가격이었다.미술 작품은 공개 경매뿐 아니라 갤러리나 딜러의 판매, 경매사의 프라이빗 세일 등 여러 방식으로 거래된다. 이 때문에 경매 최고가라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품이라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공개된 장소에서 이뤄지며, 때로 치열한 경합이 오가고 작품이 엄청난 고가에 거래되는 경매는 관심의 대상이 되는 하나의 이벤트다. 클림트의 작품처럼 상상을 뛰어넘는 가격에 ‘경매봉’을 두드리게 한 작품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살펴봤다.● ‘홧김에 경매’로 역대 최고가역대 최고가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1500년경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살바토르 문디’로, 2017년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20분간 경합 끝에 4억5030만 달러에 팔렸다. 한화로 약 5000억 원에 달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