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열린 K팝 행사에 덕후 수백명 몰려… “무대 직접 볼 날 왔으면”

132915604.1.jpg“10년 전처럼 아이들이 중국에서 직접 K팝 무대를 볼 날이 왔으면…”6일 베이징의 주중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K팝 데이’ 행사에 10살 딸의 손을 잡고 온 왕샤오빙(王晓冰) 씨는 1세대 ‘K팝 덕후’다. 왕 씨는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로 시작된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 조치)’ 이전에 한국 음악에 매료돼 현재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활동 중이다. 그는 “아이돌 가수가 꿈인 딸을 위해 매년 한국에 가서 K팝 문화를 익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달 1일 한중 정상회담 뒤 공공기관 차원에서는 처음 열린 이날 K팝 행사에는 왕 씨와 같은 중국의 K팝 덕후 200여 명이 참가했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진행한 참가자 모집에는 600여 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행사를 주최한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의 K팝 공연장과 대형 기획사 위치 등이 담긴 K팝 성지 관광 가이드 설명회, K뷰티 체험 부스, K팝 퀴즈쇼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K팝과